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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미안마 난민청소년들을 위한 ‘따비에-하자 국제포럼’ 개최

기사 등록 : 2012-06-21 14:37:00

곽정섭 comkjs@hana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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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경 메솟에 설립될 ‘따비에-하자센터’ 청사진 밝힌다

 


▲    ⓒ데모-뉴스아이

 

하자센터는 오는 6월 22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2012년 세계 난민의 날 기념 따비에-하자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인 메솟(Mae Sot)의 난민캠프를 찾았던 하자센터 내 대안학교 ‘하자작업장학교’(교장 김희옥)와 이들을 현지와 연결시켜왔던 국제구호 NGO ‘따비에(대표 마웅저, 정보임)이 힘을 합친 행사.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의 청소년 난민과 이주민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단기 교류/협력 사업을 넘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지에 설립하게 될 청소년 진로교육시설 ‘따비에-하자센터’의 청사진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는 자리라 의미가 깊다.

2006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꾸준히 메솟 지역을 찾아 미얀마 청소년들을 만나온 하자작업장학교는 특히 그들이 처한 열악한 교육현실에 주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착안하기에 이르렀다. 바로 그들을 위한 대안적 교육시설, ‘제 2의 하자센터’를 만드는 것. 메솟 지역의 경우 2000년대 초부터 보호 차원에서 학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재도 약 75개의 학교에서 8000여 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는 이들 학교들이 대부분 진학을 목표로 한 입시교육에 치우쳐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실제로는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거의 없어 ‘공부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의식 또한 팽배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자작업장학교 등 한국의 대안교육을 미얀마 난민사회에 소개하기 시작한 것은 따비에의 마웅저 공동대표로, 2005년부터 한국과 미얀마 청소년의 문화교류를 주선하면서 메솟 청소년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에 중심을 두고 시민인문학과 적정기술을 공부하면서, 4섹터의 창의작업자를 성장시키는 하자작업장학교의 체험 학습과정이 불안하고 막연한 메솟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희옥 하자작업장학교 교장은 “교과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좌절하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절망할 때,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애정, 지속가능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작은 기술(자급력)으로부터 새로운 꿈을 꾸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세계관을 가진 주체적 인간이 되는 것을 지향하며, 불안 속에서 서로 경쟁하도록 부추기기보다는 함께 살아나가는 공동체 문화를 일구는 한국의 대안교육이 맞닿는 지점이다.

의기투합한 하자작업장학교와 따비에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솟 지역에 청소년 센터를 만드는 일을 진행시키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2011년 2월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지 얼마 안 된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하자작업장학교 청소년들과의 회견이 성사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4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아웅산 수치 여사는 하자작업장학교와의 회견에서 미얀마 청소년들의 교육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하자센터와 따비에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따비에-하자센터’의 구축 및 시범 운영을 위한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2012년에는 메솟 지역에 교육 공간 및 현지 사무소를 구축하고 이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 프로그램부터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 2013년에는 고교 과정을 졸업한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1년 과정의 대안대학 시범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미 2005년 메솟 지역 최초의 고등학교를 운영한 바 있고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마을 도서관 건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따비에가 현지 네트워크를 맡고 하자작업장학교는 커리큘럼 개발, 프로그램 기획 진행 등을 맡아 한국의 청소년 교육과 대안교육 전문가들, 현지 미얀마 난민 지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메솟 청소년을 위한 ‘통합적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 하자작업장학교 졸업생들이 현지 활동가로 참여할 예정이라 더 의미가 깊다.

6월 22일 열리는 ‘세계 난민의 날 기념 따비에-하자 국제포럼’은 ‘따비에-하자센터’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유되고, 또 전체 수익금이 건립 기금으로 쓰이는 뜻깊은 자리. 특히 메솟 현지에서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미얀마 교사 라후라(Raa Hoo Lar) 씨를 초청해 눈길을 끈다. 그는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다양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2011년 설립 이후 대표교사로 일하고 있는 하트 스쿨(HEART School)은 지역사회의 환경과 인권, 보건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를 길러내는 7개월 과정의 학교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경 난민사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1부, 본격적으로 대안교육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마웅저 씨와 따비에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정보임 대표가 국경 난민사회의 해외원조 수용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경없는교육가회 유성상 교수(한국외대, 교육학과)가 난민사회에서 교육사업을 할 때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2부에서는 ‘태국-미안마 국경 난민사회에서의 대안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하트스쿨 라후라 교사가 사례 발표에 나서며, 이후 ‘따비에-하자센터’를 준비하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 김희옥 교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하자센터는 1999년 설립 이래 시민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작업자들을 키워내며 사회적기업, 청년창업 등 대안적 진로를 모색해왔다. 최근에는 지역, 마을 등 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생태, 환경, 적정기술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초점을 맞춘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대안교육의 성과와 경험이 기반이 되어 설립되는 ‘따비에-하자센터’가 미얀마 청소년들을 난민사회의 리더로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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